음주단속을 피하려고 서울 도심을 7km나 질주한 20대 운전자를 경찰이 추격전 끝에 붙잡았습니다.
어제 새벽 5시쯤 서울 종로입니다.
검은색 외제 승용차가 종횡무진 도로 위를 달립니다.
곧이어 뒤따르는 순찰차를 피해 일방통행인 골목길에서 역주행까지 합니다.
아슬아슬한 추격전은 종로3가와 안국역 사거리 일대를 거쳐 20여 분 동안 이어졌습니다.
경찰의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한 운전자는 28살 양 모 씨로 약 7km를 달려 호텔 지하주차장까지 들어갔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체포 당시 양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88%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양 씨를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신지원[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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